모든 스트레스를 벗어난 해방감을 만끽하며 1. 교환학생 면접을 보았다. 내가 우트렉에 가게 되든 못 가게 되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없다.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부랴부랴 토플 본 것을 시작으로, 교환학생 파견 대학 리스트에서 국문과로 갈 수 있는 학교들 리스트를 따로 추리고, 토플 성적 나오고, 지망 순위 정하고, 학교 가서 학과 사무실이랑 국제 교류팀에 물어보고, 지원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까지 경쟁률 확인하고, 멘붕하고, 친구들한테 묻고 블로그들 뒤져 가면서 교환학생 면접 후기 찾고, 2주 동안 안되는 영어 쥐어 짜내서 면접 예상 답변 만들고, 자동응답기가 될 정도로 입으로 외웠다.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보았다. 2. 면접 후기는 따로 블로그 교환학생 게시판에 올릴 생각이지만, 일단 짧게라도 ..
대충 1월 절반의 근황을 정리해보는 용태꾸 일기장. 1. 작년에는 연초를 정말 아프게 보냈는데, 올해는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 이곳 벽제 지역에 면역이 된 게 틀림없다.2. 의미 없지만 군 생활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3. 라식/라섹 수술을 알아보았다. 라섹을 해야 한단다. 눈은 건강한 편인데 난시가 오죽 심하단다. 사실 눈이 그렇게 건강하지도 않은 것이, 안구 건조증이 매우 심하단다. 나도 느끼고 있던 거긴 한데 병원에서 정밀 검사받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을 해 주셔서 더욱 확실해졌다. 보통 사람은 눈물이 14~15초 정도에 마르는데 나는 4~5초면 마른단다.4. ASSA 캠프에 다녀왔다. 정말 할 게 없고 피곤했다. 전쟁기념관은 나름 재미있었다. 여단 목욕탕은 최고다. 오랜만에 사..
2018년 첫 용태꾸 일기장1. 토플 점수가 나왔다. 공부 거의 안 하고 미국에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본 시험이라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점수가 나와서 놀랐다. 근데 또 막상 이렇게 점수 받고 나니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봐서 꼭 좋은 성적 받아야지.2. 새해 벽두부터 운행을 다녔다. 1일에는 부식을 받으러, 오늘은 15비에 보급품을 받으러 양일 모두 5톤을 끌었다. 5톤 힘들다. 7200킬로미터를 넘겼지만 전역까지 100일 가량이나 남았다. 아직은 열심히 운행 나갈 때다.3. 새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다이어리는 새로 쓸 때마다 설렌다. 작년에 무리하게 많은 목표를 설정한 것 같아서 올해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교환학생 1년 동안 갈..
171231 스물셋 마지막 용태꾸 일기장 1. 소식을 들었다. 참 복잡하고 속상하다. 내 스무 살과 스물한 살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2. 무릎이 아파서 MRI를 찍었는데, 힘줄염이라고 한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 건강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 3. 부대에 새 커피 머신이 들어왔다. 덕분에 매일 맛있는 라떼를 마시게 되었다. 원두도 동아리비로 들여와서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군 생활의 낙은 커피다. 4. 곶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는 곶감을 한 트럭으로 줘도 안 먹었을 텐데 요즘은 곶감을 정말 잘 먹는다. 맛있어 곶감. 5. 무얼 했다고 벌써 스물네 살인 건지 모르겠다. 시간이 적다. 시간이 좀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용태꾸일기장
하루 지난 용태꾸 일기장, 성탄절 전야제를 기억하며. 1. 약 한 달 가량 준비한 벽제 지역 댄스동아리 ‘춤출고양’의 무대를 드디어 선보였다. 트와이스의 Likey에 맞춰서 무대에 올랐다. 의상도 부대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다. 아쉽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연습 때 하지 않던 실수도 나오고 어딘가 어설펐던 부분도 있었을 텐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를 하고 선보일 수 있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하다. 2. 성탄절 전야제 레크리에이션 스페셜 MC를 보았다.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풀어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뿌듯함이 더 크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이크를 잡아본 터라 더 그런 듯하다. 역시 난 무대 체질이다. 3. 요새 다시 불..
어제는 눈 폭탄이 내렸고, 오늘은 제설 폭탄이 있었지만서산 20비에 다녀왔다.영내 제설이 미처 다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대를 나왔더니 국도도 제설이 제대로 안 되어 있었다.부대에서 통일로 IC까지 보통 10분 안팎으로 걸리는데 오늘은 40분이 넘게 걸렸다.제설이 제대로 안 돼서 차체가 미끄러지니까 차들이 속도를 낼 수 없었다.여차여차해서 통일로 IC까지 가서 고속도로에 오르니 좀 숨통이 트였다.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제설이 일찍, 잘 돼 있어서 그렇다.하지만 계양 IC부터 송내 IC까지는 오늘도 막혀 있었다.숨통이 좀 트이나 싶더니 다시 숨이 턱하고 막히고 말았다.자동변속기 차량이었으면 좀 편했을 텐데 수동변속기, 게다가 5톤 차량이라서 더 힘들었다.결국 서해안선에 오르니 출발한 때부터 거의 두 시..
돌아돌아 근 이 년 만에 텀블러를 다시 시작했다. 여러 좋은 블로그 서비스들이 있지만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은 텀블러밖에 없는 듯하다. 텀블러에 많은 이야기들을 올려야지. 토플을 보고 왔다.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어떻게 보고 왔다. Reading은 나쁘지 않게 보았고, Listening은 초반에 잘 집중해서 듣다가 중간에 살짝 꼬이고 마지막 파트는 거의 집중을 못 했다. 다행이라면 집중을 잘하지 못한 것에 비해서는 답 체크를 괜찮게 한 것 같은데... 점수가 나와 보아야 알 것 같다. Speaking은 제일 부족했던 부분이어서 그런지 한 유형이 끝날 때마다 노트에 “조졌다”고 적었다. 진짜 조졌으니까. Writing은 대충 쓰긴 썼는데 정말 모르겠다. 성적 발표..
171215 용태꾸 일기장 상담 배차로 출장을 가는 길, 포대에 다 도착했는데 작전도로 종반부에 이르러서 뭔가 이상하다.도로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승용차 한 대는 비상등 없이 후진으로 작전도로를 내려왔다.이상하다 싶으면서도 계속 올라갔는데 이게 웬걸, 트럭 한 대가 퍼져 있었다.그 트럭 때문에 차들이 올라가지도 못하고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하는 수 없이 나도 차를 길가에 세우고 걸어서 작전도로를 마저 올라갔다.셀 수 없이 많은 출장을 다니는 동안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뭐, 그럴 수도 있지. 요즘 엄정화 - 엔딩 크레딧을 자주 듣는다.마음속 어딘가를 자극하는 노래라고나 할까.내면에 가득 찬 우울 때문에 더 감상적으로 들리는가 보다. 17년이 이 주 정도 남았다.연초에 세웠던 목표들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1. 허리가 아파서 CT까지 촬영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2. 큰 문제는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디스크'가 아닌 거지, 디스크의 '전조 증상'이긴 하다. 3.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건강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야 겠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하기 힘든데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다니, 참 힘들다. 4. 허리가 좀 나으니까 무릎이 아프다. 이 몸뚱아리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5. MRI 촬영 예약을 했는데, 밀리고 밀려 12월 초다. 이번에도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6. 요즘 참 우울하다. 잠도 잘 못 자고 소화도 안 된다. 해결 방법을 아는데, 당장 해결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7. 포기하면 편하다는데, 난 포기해도 불편하다. 그래서 굳이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
- Total
- Today
- Yesterday
- 글
- 문예창작
- 시쓰기
- 생각
- 창작
- 만둣국
- 행복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정유정
- 자작시
- 문학
- 7년의밤
- 라인프렌즈
- 수필
- 카카오프렌즈
- 지친하루
- 소설
- MINTOGRAPHY
- 일상
- 독후감상문
- 글연습
- 감상문
- 독서감상문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창작시
- 글쓰기연습
- 민토그래피
- 시
- 글쓰기
- 독후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