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용태꾸 일기장1. 토플 점수가 나왔다. 공부 거의 안 하고 미국에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본 시험이라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점수가 나와서 놀랐다. 근데 또 막상 이렇게 점수 받고 나니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봐서 꼭 좋은 성적 받아야지.2. 새해 벽두부터 운행을 다녔다. 1일에는 부식을 받으러, 오늘은 15비에 보급품을 받으러 양일 모두 5톤을 끌었다. 5톤 힘들다. 7200킬로미터를 넘겼지만 전역까지 100일 가량이나 남았다. 아직은 열심히 운행 나갈 때다.3. 새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다이어리는 새로 쓸 때마다 설렌다. 작년에 무리하게 많은 목표를 설정한 것 같아서 올해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교환학생 1년 동안 갈..
8月 아버지의 아버지를 보내는 날 아버지의 아들은 울음을 참는다. 아버지는 울음도 말라 무덤덤히 앉아 드문드문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다. 날씨도 흐려 무덥지 않다고 바람도 적당해 가시는 길 힘들지는 않겠다고 선산에 걸터 앉아 말을 나눈다. 치토요, 치토요, 치토요 흙이불을 세 번 덮어드리고 에헤라디여- 지관의 노래에 땅을 밟는 아버지는 눈물을 훔친다. 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여름에 보내고 당신도 여름에 가셨다. 하늘도 축 처져 구름이 땅에 닿을 듯한 슬픈 여름이다. 2017년 8월 13일자작시, 8月
171231 스물셋 마지막 용태꾸 일기장 1. 소식을 들었다. 참 복잡하고 속상하다. 내 스무 살과 스물한 살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2. 무릎이 아파서 MRI를 찍었는데, 힘줄염이라고 한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 건강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 3. 부대에 새 커피 머신이 들어왔다. 덕분에 매일 맛있는 라떼를 마시게 되었다. 원두도 동아리비로 들여와서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군 생활의 낙은 커피다. 4. 곶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는 곶감을 한 트럭으로 줘도 안 먹었을 텐데 요즘은 곶감을 정말 잘 먹는다. 맛있어 곶감. 5. 무얼 했다고 벌써 스물네 살인 건지 모르겠다. 시간이 적다. 시간이 좀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용태꾸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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