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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내린다
너를 보내고 흩날리는 봄을 걷는다.
간다는 건, 가야만 한다는 건
정해진 일이어서 거스를 수 없어도
손에 잡을 수 없는 시간을 탓한다
갑작스레 떠난 너의 빈자리는
속절없는 그리운 공허의 들판으로
하염없는 흙빛 바다로 펼쳐져 있다
나는 다시 홀로 남겨져
날마다 아로새긴 너를 비우는 일에
무던히 애를 쓸 터이다
길을 걷는다
하얗게 내린 봄을 밟아내며 너를 보낸다.
이천십칠년 사월 이십일
이용택, 흩날리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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