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은 비빔냉면이었다. 쫄깃한 메밀 면발에 매콤한 양념이 아주 일품이었다. 누구나 '비빔냉면'하면 떠올릴 만한 그런 맛이었다. 그렇다고 그 맛이 천편일률적이지는 않았다. 보편적이기는 했어도 천편일률적이지는 않다. 그것이 그 말 같지만서도 사실은 다른 맛이다. 보편적이긴 해도 그 음식만의 특유의 맛이 살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나는 비빔냉면을 먹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다. 또 얼마 전 저녁은 비빔밥이었다. 아삭한 열무김치에 오이와 당근, 무채, 부추를 넣고, 계란 프라이 한 쪽, 거기에 고추장까지.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졌다. 빠지면 섭섭한 참기름이다. 참기름을 한 숟갈 빙 둘러주면 맛있는 비빔밥을 위한 준비가 다 됐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면서 재료들을 골고루 섞어주면 끝. 열무부추비빔밥 대령..
나는 생활한복에 관심이 많다. 생활한복이라는 한정된 분야가 아닌, 우리 전통 '한복'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 기원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의 어린시절이 나온다. 어렸을 때 나는 한복을 정말로 입고 싶어했다. 텔레비전을 보면,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명절에 다들 곱디고운 한복을 입고 추석이나 설을 쇠었다. 나는 그것이 정말 부러웠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 당신의 아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한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는 한복을 사 주셨다. 그 한복은 전통한복이었다. 물론 '전통'한복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다 개량이 된 '개량'한복이기는 하다. 어쨌든 나는 그 한복을 입고 명절을 몇 번 쇠었다. 내가 그 한복을 입은 적은 몇 번 없다. 정말로 명절에만 입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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