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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일상.

20170920 용태꾸 일기장

bonjourmint 2017. 9. 20. 20:27

토요일 오후에 골반이랑 허리가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대충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맞춰보면 좀 아픈게 가실까 했는데 통증이 남아서 파스를 붙였다.

그런데 며칠째 아픈 부위가 낫지 않아서 오늘 외진을 다녀왔다.

군의관은 나보고 인대 염좌라고 했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허리랑 무릎이랑 관절들이 쑤시다.

아직 스물셋밖에 안 먹었는데 벌써부터 다 늙은 것 같다.

 

생활관을 옮겼는데 방이 북향이라 볕이 잘 안 든다.

방도 어두컴컴하고 바람도 제법 쌀쌀해져서 어딘가 모르게 휑한 느낌이다.

이런 저런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아졌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게 제일 좋은데 말이다.

 

가만히 누워서

책을 읽기도 하고

문득 자세를 고쳐앉아

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한다.

 

산책을 한참동안 하고 싶은데 부대가 작아 산책을 다니기 좀 그렇다.

선선한 가을에는 좀 걸어야 하는데.


#용태꾸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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