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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룰렛」, 은희경, 창비, 2016
진정한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내가 나로 존재하게끔 느꼈던 기호들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스스로 교양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들...
커피, 술, 언어, 독서, 글쓰기, 산책 등 한없이 일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었는데,
소설을 통해서 잠시 내게서 떨어져 나를 보니 전부 나라는 허황된 자아의 집합체를 구성하는 요소로 느껴졌다.
나는 그러면 '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나의 단면들이 내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모습들이 진짜 나일까?
그 진짜의 나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가만히 앉아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경험이 모두 필요하다.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어두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생각은 복잡해 짧게나마 글로 적는다.
내일 아침에는 평소의 '보통의 나'이겠지.
가끔은, 생각 없이 사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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